비가 잠시 그친 사이 마당을 돌다 환호성으로 만났다. 가을 바람이 이는 이맘때 사람을 기절시키는 상사화.
![]() ▲ 상사화 ©김창승 시인 |
붉은 꽃 무리가 가을비를 맞으며 피어오르고 있다. 웃어보라 하여도 눈물을 흘리며 꽃은 질펀하게 피고 있다.
![]() ▲ 상사화 ©김창승 시인 |
웃으면서 우는 사람이 있듯이 울면서 웃는 꽃이 있다.
![]() ▲ 상사화 ©김창승 시인 |
빗줄기 사이로 햇살처럼 피어나는 꽃을 본다. 상사화도 비에 젖고 그 앞에 앉아 기절한 사람도 비에 젖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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