상사화

웃으면서 우는 사람이 있듯이 울면서 웃는 꽃이 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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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창승 시인
기사입력 2023-09-18 [12:36]

비가 잠시 그친 사이 마당을 돌다 환호성으로 만났다. 가을 바람이 이는 이맘때 사람을 기절시키는 상사화.  

 

▲ 상사화     ©김창승 시인

 

붉은 꽃 무리가 가을비를 맞으며 피어오르고 있다. 웃어보라 하여도 눈물을 흘리며 꽃은 질펀하게 피고 있다.

 

▲ 상사화     ©김창승 시인

 

웃으면서 우는 사람이 있듯이 울면서 웃는 꽃이 있다.

 

▲ 상사화     ©김창승 시인

 

빗줄기 사이로 햇살처럼 피어나는 꽃을 본다. 상사화도 비에 젖고 그 앞에 앉아 기절한 사람도 비에 젖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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